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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한번 물리지 못한 내딸 안타까워"[제민일보-어린이재단 공동기획, 단비] 63. 생후 10개월된 윤지
한 권 기자
입력 2015-06-08 (월) 18:33:46 | 승인 2015-06-08 (월) 19:14:22 | 최종수정 2015-06-08 (월) 20:17:04
   
 
  ▲ 돌도 지나지 않은 윤지가 구개열 파열로 인한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  
 
난청에 구개열 파열 
큰 아이는 발달지연
수입도 끊겨 생활고 
 
생후 10개월된 윤지(가명·여)에게 분유를 타 먹이는 엄마의 얼굴에 눈물이 흐른다. 커다란 눈망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딸에게 그저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몇번이고 소리없는 울음을 삼킨다. 엄마의 소원은 오직 하나, 윤지가 하루빨리 완쾌해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다. 
 
윤지는 태어나자마자 구개열(입천장갈림증) 파열로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 젖을 물지 못해 긴 관 모양의 특수젖꼭지를 사용해야만 분유 수유가 가능하다.
 
설상가상 구개열 파열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이염 증상까지 보여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상세불명의 감각신경성 난청까지 진단됐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윤지에게 보청기를 넣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은 비수가 됐다.

더구나 5살된 윤지 오빠도 2~3세 지능수준의 발달지연증세를 보이며 발달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 지금의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했다.

집안의 가장인 윤지 아빠는 임금 체불 문제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석재사로 일터를 옮겼지만 수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면서 수입이 끊긴 상태다.

윤지 엄마 역시 어린이집을 보내지 못하는 첫째와 아픈 윤지를 돌보느라 일자리를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이전 집에서 쫓겨나 원룸에서 지내고 있는데다 가족들도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윤지 엄마는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가슴에 피멍이 들고 쌓여가는 진료비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젖 한번 물리지 못한 딸이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 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후원 및 재능기부 문의=753-3703(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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