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스 PGA챔피언십 11일 개막
2013년·2014년 우승 기록 이을 각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0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3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에서 펼쳐지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LPGA 투어 14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을 거둔 박인비는 그야말로 '메이저 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등 2회 연속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3연패의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역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단2명 뿐이다. 패티 버그(미국)가 지난 1937∼1939년에 당시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2003∼2005년 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 대회 우승자에 등극하면 10년 만에 메이저 3연패의 대기록이 작성된다. 
 
하지만 우승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강력한 라이벌이다. 또 지난주 매뉴라이프클래식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등도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승수쌓기에 도전한다. 
 
한편 총상금 350만 달러(약 39억3000만원)가 걸린 이 대회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지난해 'LPGA챔피언십'으로 개최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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