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제조업체 이-비지니스 추진실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가 지난 3분기 동안 도내 중소업체 이-비지니스 추진상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업체가 이-비지니스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인 이상 제조업체 34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도내업체 가운데 정보화·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는 업체는 2.9%로 전국 평균인 9.2%를 크게 밑돌았다.

또 전자상거래를 적극 도입한 경우는 0.0%로 전무한 것을 비롯, 정보화기반확충은 2.9%, 정보화 교육강화는 5.7%에 불과해 도내 업체들이 이-비지니스 사업화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

이에 비해 인터넷 및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업체는 42.9%로 울산(47.1%)다음으로 높다.

그러나 아예 이-비지니스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업체가 절반 가까운 4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도내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비지니스 사업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비지니스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업체비율은 대구·경북이 28.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대전·충남과 경상남도는 41.1%로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제주지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적관계로 형성된 거래처에 의존하는 업체가 많아 이-비지니스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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