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미꾸라지 체험장 개장
6월 매실향 어우러져 '자연일체' 추억 만들기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미꾸라지를 잡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매실 마중'이라 채비는 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할까는 여전히 고민이다. 
 
가족 건강을 걱정하는 엄마나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생각에 흥분한 아빠는 매실 밭 하나면 충분하지만 아이들에게 '탐스럽고 주렁주렁 열린 매실' 예찬론을 강요하는 것은 어딘지 무리가 있다.
 
초봄 매화향에 이어 매실 특유의 향취로 흥건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은 '자연 일체'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를 돕는다. 
 
이미 '흑돼지야 놀자'와 토끼, 산양 등 동물 먹이 주기,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탔지만 이번 여름부터는 '미꾸라지 체험'을 보태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을 던진다.
 
돌돌 말아 올린 바지춤을 추스르며 맨손으로 미꾸라지를 잡는다. 손가락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와의 한 판 승부가 던지는 스릴이며 첨벙첨벙 개울물이 던지는 청량감까지 한바탕 웃으며 즐기고 나면 가족 간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제주의 토종 곤충과 장수풍뎅이, 호랑나비 등의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체험관도 설치, 가까이서 '한살이'를 배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양지선 대표이사는 "휴애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휴식'을 즐기고 재충전하는 의미로 채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