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연 예매율 '폭발적 증가'
휘성 콘서트 97%로 '매진 임박'
시 아카데미도…검역 관심 필요

전국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문화예술계에서 공연 예매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변을 보였다.
 
도내 공연이 연달아 취소·연기 결정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이 모이고 있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의 기획공연인 '휘성콘서트' 예매가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가운데, 14일 현재 총 1784석 중 1734석이 판매됐다. 예매율은 97.1%로 매진된 셈이다.
 
이에 따라 휘성콘서트는 본래 예정대로 오는 19~20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각출판사(대표 박경훈)는 지난 9일 '시원(詩를 원하는)한 세대공감 아카데미' 접수를 마감한 결과, 300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이 가운데 25명을 참가자로 확정, 전례없는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3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문예창작 수업으로 수강생과 현역 작가들이 함께 하는 수업이다.
 
양 기관은 "메르스 여파가 거센 가운데 이같은 도민의 관심은 깜짝 놀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검역에 대한 철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제주도는 최근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각종 행사 개최 자체 계획'을 발표하고 "다중의 인원이 참여하는 실내에서 개최하는 행사·집회 등은 가급적 억제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제주는 아직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방역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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