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15일
새누리당 도당서 기자회견 개최

▲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가 15일 새누리당 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이하 노총)는 15일 새누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메르스가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소위 '노동시장 구조개악' 타령은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들이 붓는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1000조원의 가계부채로 고통 받고, 국가부채 1100조원을 메꾸느라 등골이 휘는 건 다름 아닌 이 땅의 노동자들"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제멋대로 임금을 깎고, 해고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만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가 15일 새누리당 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또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은 그 원인 진단과 해결방향이 틀렸다. 그래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정책이며, 건국이래 최악의 노동정책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음모가 일방적으로 강행된다면, 박근혜 정권의 후반기는 노동자 대투쟁에 맞서는 2년6개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노총은 "집권여당으로서 고용노동부의 어설픈 판단과 무책임한 정책시행을 강력히 통제하고 준엄하게 꾸짖어야 함에도 불구, 행정부에 부화뇌동하면서 민심이 돌아서게 만드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노총의 투쟁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단호한 응징과 전면적인 투쟁이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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