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0일 제180회 도의회 2차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02년 도정운영은 경기침체 극복과 국제자유도시 본격 추진을 위한 ‘지역경제살리기·21세기 제주비전의 구체화’ 2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내년은 국제자유도시와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의 추진 원년에다 월드컵·전국체전 개최로 제주의 100년을 좌우할 중대한 시기”라며 “우선 경제회생을 위해 중소기업에 1000억원의 자금 지원, 일자리 해소를 위한 과감한 실업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어 “중국의 WTO가입, 뉴라운드 출범에 따른 개방 극복차원의 생존전략을 마련하겠다”며 “감귤의 수급안정과 지속적인 구조조정, 감귤 제2가공공장의 준공, 종자산업의 전략적 육성, 스포츠의 전략산업 육성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또 “지역항공사 설립, 청정자원의 선진국 수준 보전, 저소득층과 함께 하는 제주공동체 기반 확대와 함께 4·3문제 해결을 위한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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