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7일 늦어…26일까지 장맛비 전망

▲ 6월 25일 기압계와 장마전선 이동 예상 모식도.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오는 24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다.

장마전선은 22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점차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부터는 오호츠크해상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공기가 만나 중국내륙에서 활성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 24일 오후에 비가 시작돼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6월17일)보다 일주일 늦게 찾아왔다. 평년(6월19~20일)과 비교해서도 4~5일 늦은 시점이다.

제주지역의 장마는 평년의 경우 6월19~20일 시작돼 7월20~21일 사이에 종료됐다. 평균 32일간의 장마기간 중 비가 내린 일수는 18.3일이며, 이 기간 평균 강수량은 398.6㎜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1985년으로 1119.0㎜가 쏟아졌다. 반면 1973년에는 장마기간에 단 30.9㎜의 비가 내렸다.

1961년 관측 이후 가장 빠른 장마는 2011년 6월10일이었고, 가장 늦은 해는 1982년 7월5일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위치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26일 이후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고 밝혔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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