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7일 장맛비 예상…30일 다시 장마전선 영향

▲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와 장마전선 이동 예상 모식도.
제주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점차 북상하고 있다.

24일에는 오호츠크해상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위치하겠다.

이에 따라 장맛비는 24일 낮부터 시작돼 27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24일부터 25일까지 30~80mm다. 산간지역에는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2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은 휴일인 28일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남하했다가 30일 다시 제주로 북상해 7월1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6월17일)보다 일주일 늦게 찾아왔다. 평년(6월19~20일)과 비교해도 4~5일 가량 늦은 시점이다.

제주지역의 장마는 평년의 경우 6월19~20일 시작돼 7월20~21일 사이에 종료됐다.

제주지역이 본격적인 장마기간에 들어가면서 철저한 시설 및 농작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이후 강수량은 장마전선과 저기압의 위치, 강도에 따라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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