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등학교가 연간 교육계획을 수립, 성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수업시간 부족 및 전문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 성교육 실태조사 결과 교사가 자료를 제작, 활용하는 한편 학생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교육 효율성을 놓이기 위해 학교신문에 관련 코너를 마련하는 등 학부모의 참여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담당교사들은 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업시간 확대 및 학년별 교육내용 수립, 전문가 배치와 예산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각 학년마다 10시간의 성교육을 하도록 돼있을뿐 학년별로 가르쳐야할 내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 학생 입장에서는 상급학년으로 진학하거나 담당교사가 바뀔 경우 똑같은 범주의 성교육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또 7차교육과정에서는 학교재량시간을 이용, 성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지만 비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어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수업시수 확보가 어렵다고 교사들은 지적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와함께 대부분의 학교가 성교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보건교육 자료구입비의 일부를 활용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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