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육지에서 교과서를 구입해야돼 학생·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이 때문에 교과서와 택배요금등 경제적 부담은 물론 학생들의 학업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안덕면의 Y모씨는 지난 10일 인터넷을 통해 한국2종교과서협회에 과학교과서 구입을 신청했다.

 Y씨는 중1인 아들이 11월초에 분실한 교과서를 구입하기 위해 학교등에 문의한 결과,여분의 교과서는 없고 제주시 T서적에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하지만 T서적또한 10월20일께 출판사들의 회수조치로 교과서가 없었다.

 이에따라 이곳저곳에 문의,겨우 서울에 있는 한국2종교과서협회에 신청을 한 Y씨는 교과서를 신청한지 6일이 지난 16일에 받게됐다.

 교과서 비용은 2920원이지만 Y씨가 부담한 비용은 교과서 비용에다 은행 수수료·택배요금등 9920원에 이른다.Y씨의 불만은 비용보다는 교과서 구입체계.

 일선 교육청등에 따르면 교과서 구입은 정산전인 개학후 1달이내에는 학교에서도 가능하지만 이후엔 서점에서 해야한다.하지만 서점역시 출판사들의 회수기간이 끝나면 도내에서 교과서를 구입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Y씨는 “학생들의 전학과 교과서 분실등에 대비,학년말까지 교과서를 비치해야 한다”며 “이것이 정상적인 교육과정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일선 교육청과 T서적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게 정산하다보니 대부분 여분의 교과서가 없다”며 “출판사의 회수조치 시기는 보통 11월중순쯤이지만 올해는 한달가량 빨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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