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토평초등학교 이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작 진입로 확장공사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예상된다.

서귀포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비 33억7200만원을 투입, 토평동 소재 1만3494㎡ 부지에 토평초등학교 신축공사를 벌이고 내년 초 이설할 계획이다.

그런데 당장 내년 초부터 신축된 토평초등학교로 학생들이 통학해야 함에도 진입로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통학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현장확인결과 학교 진입로 확장구간이 차량 교행이 힘들뿐만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도 없어 학생들의 등·하교시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시는 내년 말까지 사업비 12억원을 투입, 중산간 도로에서 토평초등학교로 이어지는 350m구간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도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확장공사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사업비 확보에 주력, 내년 말까지 진입로 확장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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