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CHAN-HOM)과 제10호 태풍 린파(LINFA)에 이어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까지 북상하면서 이동경로와 제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찬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쪽 약 80㎞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향해 시속 11㎞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 최대 풍속 27m/s, 강풍반경 270㎞의 소형급 태풍이지만 계속 세력을 키워 8일에는 최대풍속 49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태풍 찬홈은 8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태풍이 접근하는 10일을 기점으로 제주는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제10호 태풍 린파와 제11호 태풍 낭카도 북상하고 있다.

태풍 린파는 5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320㎞ 육상에서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해상을 향해 시속 11㎞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후 10일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중심기압 990h㎩, 최대풍속 24m/s의 소형 태풍인 낭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21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빠른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8일 괌 동북동쪽 약 810㎞ 부근 해상으로 올라와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태풍 진로에 따라 제주도 남부 해역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 찬홈과 린파의 상호작용에 의해 태풍의 진로와 장마전선의 영향 여부가 매우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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