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보조항로인 모슬포-가파도-마라도 항로에 대체 선박이 투입된다.

하지만 대체선박은 모슬포-가파도 항로만 오갈 뿐, 마라도는 대정읍 산이수동에서 출항하는 기존 유람선을 이용해야 해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23일부터 이 항로의 취항선박인 39톤급 삼영호가 정기점검에 들어가면서 모슬포-가파도 항로는 9.7톤급 유어선을 별도 투입하고, 마라도는 산이수동-마라도를 운항하고 있는 96·104톤급 유람선을 이용토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로인해 마라도를 가기 위해 모슬포항을 이용했던 이들은 시간 거리상 20여분 떨어진 산이수동을 찾아야 하고 모슬포 등지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한 마라도 주민들도 우회해서 배를 타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처지에 놓였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낙도보조항로 취지상 기존 유람선이 다니고 있는 마라도 항로에 대체 선박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데다, 유어선이 가파도-마라도 항로를 운항하긴 어렵다”며 “무리한 선박 운항보다 주민·선박 안전을 위해 기존 유람선 이용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선박 운항기간은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로 제주해양청은 유어선 용선 계약에 1200만원을 투입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