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탈굿놀이가 끝나자 출연진과 관람객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대동마당을 연출했다. <사진=김기용기자>


 “자청비 할마님이시여/자소주에 계란 안주 많이많이 잡수시고/제주땅에 풍년들고,/시민 모두에게 명과 복을 이어주옵소서”
 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2000탐라국입춘굿놀이’가 12일과 13일 제주시청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1만8000 신들을 청해놓고 신명나게 펼쳐졌다.
 제주시 주최,제주민예총(지회장 김상철)과 제주전통문화연구소(소장 문무병) 주관으로 열린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축제이름에 걸맞게 봄기운이 새록새록 느껴질 정도로 화창한게 겨우내 얼었던 시민들의 가슴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12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마당에서 입춘굿 전야제인 낭쉐고사를 올린 후 13일 하루동안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입춘굿,세경놀이,영감놀이,입춘탈굿놀이 등 신명난 굿판이 베풀어져 잔치분위기를 돋웠다.
 입춘굿에 앞서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시청∼중앙로∼탑동 구간에선 낭쉐를 앞세운 출연팀과 제주시내 6개동 걸궁팀이 거리굿을 펼쳐 제주시내의 궂은 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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