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3시 현재 제9호 태풍 '찬홈'(CHAN-HOM) 진로도.

제9호 태풍 '찬홈'이 북상하면서 강풍·호우특보와 함께 해상에는 태풍·풍랑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11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제주 산간에는 현재까지 시간당 20∼8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12일 밤까지 50∼1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초속 14∼18m)가 내려졌다.
 
해상에도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남쪽 먼바다의 풍랑경보가 태풍주의보로 대치됐다. 이 해역에는 초속 14∼22m의 강풍과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같은시각 제주 동·서·남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는 풍랑경보로 대치됐다. 해당 해역에는 3∼5m 높이의 파도가 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통제됐고, 호우 경보로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찬홈의 간접 영향을 받아 13일 낮까지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장 입수나 낚시 등 해안 활동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찬홈은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중형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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