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제주도지사, 11일 오조리해안서 500인 자원봉사자 바다정화 실시

거센 빗줄기 속에서 제주바다를 지키는 봉사활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김영택)는 2015년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 성산읍 오조리 해안도로에서 '후손에게 물려줄 곱닥혼(아래아) 제주 바당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협의회(회장 양창홍) 주관으로 열린 이날 바다정화 자원봉사활동에는 적십자 봉사원과 성산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계호)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제주지사(지사장 김용진) 임·직원, 성산고 청소년적십자(RCY) 단원, 마을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가했다. 또 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은 이날 활동비로 300만원을 후원했다.

오조리 해안도로는 현재 많은 양의 파래가 밀려와 갯바위 및 백사장 등에 쌓여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파래가 썩으면서 강한 악취를 풍기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포대 1만500개를 준비해 4시간 동안 40t 가량의 파래를 수거했다. 수거된 파래는 농작물 재배를 위한 거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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