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마련된 최소기준 15% 겨우 넘어

제주대학교의 기숙사수용률이 20년전에 마련된 최소 기준을 겨우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학교육연구소의 '대학 기숙사 및 기숙사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대의 기숙사수용률은 15.9%로 전국 44개 국공립대 중 31위로 조사됐다.
 
현재 기숙사 수용 규모와 기숙사비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로 지난 1996년 '대학 설립·운영 규정'이 공포되기 전까지 '대학설치기준령'을 통해 기숙사 수용 인원을 총학생 정원의 15% 이상으로 명시했다.
 
국·공립대의 기숙사수용률은 2011년 20.1%, 2012년 20.3%, 2013년 20.3%, 2014년 20.6%로 5명 중 1명에게 기숙사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대는지난해 15.9%로 기숙사 수용규모 종전 '15% 규정'을 가까스로 넘겼을 뿐 국공립대 평균 기숙사수용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교육연구소는 "기숙사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필수 교육시설"이라며 "대학은 원거리 통학 및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적정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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