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도내 5개팀 출사표 우승 의지 다져
오현고-제주중앙고 첫날 중문구장 예선 맞대결

▲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2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오현고 선수들이 대회 정상을 향한 힘찬 의지를 불태우며 학교 운동장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대생 기자
"'어게인 1998' 17년 만에 백록기 정상 꼭 되찾는다 "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예비스타들의 산실,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가운데 도내 출전팀들이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18일 오전 10시 강창학A구장에서 A조 예선 1차전 경기 통진고와 경기 광명공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 9일에 들어간다.

특히 도내팀으로 오현고를 비롯한 제주중앙고, 제주제일고, 서귀포고, 대기고(이상 조별 순서)등 5개팀이 출사표를 던져 지난 1998년 제6회 대회 우승(제주제일고)이후  백록기 정상 정복의 한을 17년 만에 풀겠다는 각오다. 

백록기 22년 역사 중 1998년 제주제일고가 우승 1차례와 1993년(1회) 4강,  서귀포고가 2010년(18회) 준우승과 2014년(22회), 오현고가 2003년(11회)과 1996년(4회)에 각각 4강, 대기고가 1996년에 4강에 각각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3조의 오현고와 제주중앙고가 18일 오후3시 중문구장, 4조의 제주제일고가 서울중동고와 오후4시40분 중문구장, 5조의 서귀포고가 충북운호고를 상대로 19일 오전10시 강창학B구장,  대기고가 경기안산고를 맞아 오전11시40분 같은 장소에서 각각 1차전을 치른다. 

서귀포고 김성준 감독은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첫 경기에서 충북 운호고를 잡는다면 무난히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공격수인 성종호의 득점포와 골키퍼 조대영이 자신의 몫을 다해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오현고를 이끄는 김준협 감독도 "일단 도내팀인 제주중앙고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린다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17년 무관의 역사를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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