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휑한 겨울 문턱에 전라도 성악가들이 감미로운 음률로 제주청중들의 찬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사)한국음악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류항무)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갖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 행사가 그것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선희(전남대 출강)·구성희(순천대 출강), 테너 나일두(목포대 출강)·김백호(호남신학대 출강)씨 등 4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우리 귀에 익은 베르디와 시트라우스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 중 ‘사랑가’, 그리고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수선화’‘뱃노래’등을 선사한다.

연주는 4명의 성악가가 번갈아 가며 우리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각 1곡씩을 부르고, 이중창과 중창으로 호흡을 맞춰 오페라 아리아와 이태리 칸쵸네 모음, 우리민요 ‘경복궁타령’과 가요 ‘사랑을 위하여’ 등을 선사, 청중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은아씨(광주예고 출강)가 맡는다. 입장료 1만원. 문의=763-2600, 011-69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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