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사카 상륙후 동쪽으로 경로변화 전망
남쪽먼바다 풍랑주의보 등 해상은 주의 필요

▲ 16일 기준 낭카 진로도.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가 제주를 비켜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낭카는 당초 17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가고시마 북동쪽 23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6일 예보에서는 태풍이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17일 오사카 서쪽 22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태풍은 일본 가고시마 동쪽 4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7일부터는 일본 오사카 지역을 관통한 후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18일 오전 9시 우리나라 독도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7~18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됐던 제주지역 날씨도 대체로 맑거나 구름많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예상경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제주지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해상에는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고 있어 항해 및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오후에는 제주도 동부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각각 내려졌다. 제주 해상은 이날부터 북동풍이 지속적으로 점차 강하게 불면서 제주도 북부와 동부앞바다에는 물결이 매우 높아져 기상청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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