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일고에 2대 1…지난해 이어 두 번째 무난한 출발

경기 하남FC가 군산제일고로부터 예선 1승을 챙기는 등 백록기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18일 서귀포 강창학 A구장에서 열린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3조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 하남FC는 지난해 첫 참가에 이어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도 예선 ‘첫 승리’를 챙기는 등 백록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남FC는 전반 20분 7번 박건우가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로 연결, 선취점을 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36분에는 6번 엄지용의 패스가 이번 대회 ‘12번째 선수’인 바람을 적절히 이용한 기습골로 이어지며 점수를 보탰다.

호남리그 2위인 군산제일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하남FC의 빗장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기퍼와 최후방 수비수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에 가담한 군산제일고와 달리 하남FC는 팀의 절반이 하프라인을 넘지 않는 철저한 수비 전술로 2점을 지켰다.

군산제일고의 송곳 패스와 순간 돌파는 옆그물을 흔들거나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고 바람 역시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 2분 19번 김윤곤이 단독 돌파 후 침착하게 만회골을 밀어 넣는 것이 위안이 됐다.

하남FC는 20일 강창학A구장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지역 맞수 오현고에 승리를 내준 제주중앙고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군산제일고는 같은 날 중문구장에서 지역팀 오현고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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