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챔프' 용호고 첫 승
제주일고·서귀포고 분패

'경기 용호고'가 새로운 '백록기 법칙'만들기에 나섰다. 제주 저학년팀은 예선 1차전에서 '1패'씩을 안으며 '12강'까지 험로를 걷게 됐다.
 
19일 걸매A.B구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U-17대회 예선 1차전에서 경기 용호고는 경남 창원기계공고에 전·후반 한 골씩 두 점을 챙기며 '첫 승'을 신고했다. 록기 U-17 원년(2013년) 챔프인 용호고는 지난해 '본 대회 4강'성적을 올리는 등 '저학년 대회'의 역할을 각인시켰다.
 
도내 5개 팀 중 저학년 대회 출사표를 던진 제주제일고와 서귀포고의 분패는 아쉬웠다.
 
제주제일고는 전반 5분 경신고에 첫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공격의 고삐를 내려놓지 않았다. 후반 26분 8번 김대현과 16번 김태양이 골을 합작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후반 27분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 3-1로 경기를 내줬다.
 
서귀포고 저학년팀도 전반 31분과 34분 광동고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전반 36분 김지후의 상대진영 왼쪽을 흔드는 만회골을, 경기 종료 1분전 정이빈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2-2)으로 돌리며 분전했지만 승부차기(5-3)에서 아깝게 승점을 놓쳤다.
 
경기 하남FC와 통진고, 중경고가 본대회에 이어 예선 1차전에서 승점을 챙기며 '동반 우승'과 '새 챔프'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본대회에서 1패를 안았던 경기 안성맞춤FC와 목포H&H, 군산제일고, 순천고 후배팀이 설욕에 성공하며 선배들의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순천고가 능곡고에 7-1 대승을 거두며 '12강'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고 경기 계명고에 5-1로 승리한 통진고와 목포공고에 4-1 승리를 거둔 중경고가 2차전 부담을 덜었을 뿐 저학년 대회 역시 본선 진출팀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동세무고에 기권승을 거둔 경기 청운고는 체력 부담은 덜 한 대신 '운동장 적응'이 숙제로 남겨졌다.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승자만 가린 6팀까지 제외하고 경기당 평균 3.7골이 나온 상황을 볼 때 골득실 '2점'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렵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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