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18일 본대회 예선 1차전 승부차기만 6경기…서귀포고 유리
19일 U-17 예선 1차전 선배 '설욕전'후끈…'제주팀' 분패 
 
1998년 이후 '백록기 정상'이 그리웠던 제주팀들의 쾌조의 스타트가 서귀포를 달궜다. 참가팀들의 열정은 예선 첫 성적표에 '전국 최강'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 충분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하는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가 18일 개막,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 5개 연고팀을 비롯, 서울 강호 5개팀과 경기지역 리그 12개 팀, 대구.대전.강원,경남,충북,전남.북을 대표하는 고교 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작 전부터 백록기 '새' 주인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8.19일 이틀 동안 강창학AB구장과 중문구장, 공천포구장(이상 본대회), 걸매A.B 구장(이상 U-17대회)에서 진행된 28경기 모두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슴을 뛰게 했다.

특히 본 대회 예선 16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 끝에 승자를 가렸을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여름을 압도했다.

홈경기를 치른 서귀포고가 지난대회 8강팀인 충북 운호고에 대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 8부 능선을 넘었고, 전반기 강원리그 1위 강원 강릉문성고가 백록기 무대가 처음인 경기 계명고를 대파하며 먼저 안정권에 올랐을 뿐 나머지 16강 진출 팀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내 팀 중에는 오현고와 제주제일고가 각각 제주제일고와 경기운호고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점을 챙겼다. 서귀포고 외에 도내 팀 등의 16강 진출 여부는 20일 예선 2차전 결과로 가려진다.<오늘의 백록기 참조>

19일 걸매A.B 구장을 달군 U-17대회 역시 '차세대 주전'경쟁으로 본 대회 이상 투지를 불태웠다.
본대회 예선 1차전 분패를 했던 경기 안성맞춤FC와 목포H&H, 군산제일고, 순천고, 광동고 등이 '1승'을 챙기며 선배들의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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