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이 현대해상화재보험(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2001에스투사배 실업테니스 제주대회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또한 여자 단체전에서는 경동도시가스가 우승 1순위 농협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구미시청은 현대해상화재보험(주)에게 두 번의 이변을 용납하지 않았다.

구미시청은 21일 서귀포시 동홍동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현대해상화재보험(주)을 맞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게임 스코어 3대0으로 제압, 올해 실업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은 구미시청 소속 방현철과 김영준의 환상콤비가 빛난 무대였다.

김영준이 첫 단식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둔데 이어 방현철도 두 번째 단식주자로 나서 1세트를 추가, 승리를 예감케 했다.

또한 이들은 이어 벌어진 3세트 복식에서도 찰떡 궁합을 앞세워 손쉽게 1승을 추가하며 이변의 주인공 현대해상화재보험(주)을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남자와 달리 여자 단체전 우승컵은 이변의 주인공에기 돌아갔다.

경동도시가스는 이날 실업랭킹 3위 최영자가 포진한 농협을 맞아 7시간이 넘는 마라톤 진검 승부 끝에 게임 스코어 3대2로 승리,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농협에 최영자가 있다면 경동도시가스에는 최근 열린 전한국선수권대회 우승자 정양진이 있었다.

정양진은 이날 첫 세트를 따내며 팀 승리를 예고했다.

두 번째 단식과 이어 벌어진 복식에서 내리 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쓰는 듯 했던 경동도시가스는 4·5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이민희와 이은정의 뒷심 라켓이 폭발하면서 내리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7시간이 넘는 마라톤 대결의 종지부를 찍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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