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창학A.B 16강전 역대 우승 4개팀 맞대결
지난해 4강 서귀포고 VS 용호고 박빙 승부 예고
'승기' 제주제일고VS '전통' 경신고 등 예측 불가

▲ 21일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U-17저학년대회 2조 2차전 경신고와 경기광명공고와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은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외에 '역대 챔프전' '지역 자존심 대결' 등 매 경기 박빙의 승부로 그라운드를 달군다.

22일 강창학A.B구장에서 진행되는 16강전에서 제주 서귀포고는 지난해 나란히 4강에 오른 용호고와 '백록기'쟁탈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역대 준우승(18회) 기록을 우승으로 바꾸겠다는 목표와 본대회 최다골(3골, 이찬기 강릉문성고 황지현 창원기계공고 동률)을 기록 중인 홍용성을 중심으로 승기를 잡는다는 각오다.

제주제일고는 남부리그 2위인 우리나라 고교축구 최고 전통의 서울 경신고와 8강을 다툰다. 예선 1차전에서 서울 강호 중동고를 승부차기로 누른 제주제일고는 2차전에서는 경기 능곡고를 2-1로 이기며 승기를 탔다. 여기에 매 경기 1득점씩을 챙기는 강태랑의 빠른 움직임이 승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2개의 챔프전과 호남.경기 지역팀간 대결 역시 이번 대호 16강의 명승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전 10시 강창학B구장에서는 원년 우승팀인 청주 대성고와 21회 대회 우승팀인 한양공고가 '챔프' 명예를 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양공고는 예선에서만 6골을 넣는 등 막강 화력을, 청주 대성고는 1차전 승부차기 1패의 불리한 상황에서 전반기 경기RESPERT28리그 1위 통진고를 3-0로 누르며 본선행을 결정짓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이어 오후 3시 같은 구장에서 진행되는 중경고(7회)와 강릉문성고(17회)의 챔프전 역시 경기 능곡고와 서울 중동고 등 강호에 선취골을 내주고도 막판 승리를 챙긴 집중력과 이번 대회 예선 1.2차전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챙긴 골 결정력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유성생명과학고(21회)와 경기대동세무고(19회)는 역대 '준우승'팀들로 '우승의 한'을 푸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호남리그 2위인 군산제일고와 6위인 목포공고(오전 11시 40분 강창학 A), 경기 RESPECT 28리그 5위 고양고와 경기 RESPECT27리그 2위 이천제일고(오후 6시 40분 강창학 B) 역시 지역팀간 대결이란 뜨거운 장외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19.21일 진행된 U-17 예선 1.2차전에서 제주제일고와 서귀포고가 12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하남축구클럽과 한양공고, 대동세무고, 군산제일고, 용호고, 경신고, 이천제일고가 대회 동반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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