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여름철 증가하는 '영양성 빈혈'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4명 중 1명은 40대이며, 대부분 여성 진료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환자 대부분은 30~40대로 이 시기 임신, 출산, 월경 등이 빈혈을 일으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분석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5년 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70세 이상 연령층이다.
 
70대 이상 고령층에서의 빈혈 증가 추세에 대해 심평원은 '적극적인 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고연령층의 빈혈은 위암, 대장암 등의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이 있으며, 방치하게 되면 부정맥, 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고연령층에서는 위암, 대장암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여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성 빈혈'은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방법은 철분, 비타민, 엽산을 보충제나 주사를 이용하여 보충한다. 
 
평소에 철분, 비타민,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키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