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제주를 포함한 전국 4개 지방자치단체 광역의원 정수 조정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방차지특위는 최근 의원수가 17명으로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가장 적은 제주, 울산, 광주, 대구시의회 의원정수 조정안에 대해 협의한뒤 총재단 회의에서도 원안대로 확정했다. 조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다.

한나라당의 의원정수 조정안은 해당 의회마다 17명으로는 상임위 구성도 제대로 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전 의원의 간부화 현상을 낳는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이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도내 광역의원수는 제주시와 서귀포, 남제주군에 각 1명씩 더 배정됨으로써 17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 방안은 사회 전반의 몸집을 줄이려는 구조조정 추세와 맞지 않아 국민 정서 등과 맞물려 상당한 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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