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지수 높아질수록 구내염에 노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입속 건강까지 좌우한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져 침 속 씨알산의 분비가 줄어든다. 줄어든 씨알산 탓에 입안 세균의 활동력은 높아져 구내염을 유발한다.
 
또한 지금처럼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입 속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구내염이 쉽게 발생한다.  
 
구내염은 종류가 다양하다. 점막 전체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거나 부분 붉은 반점을 동반한다면 카타르성구내염일 수 있다. 염증만 있는 상태로 다른 구내염의 전조증상으로 보면 된다. 
 
다음으로 가장 흔히 겪는 구내염은 아프타성구내염이다. 아프타성구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데 입안에 궤양이 하나 혹은 여러 개까지 생기고, 때론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밖에 좁쌀 크기의 작은 궤양이 수십 개가 생기는 단순포진 구내염도 흔하다. 혀 표면에 오톨도톨 돋아있는 돌기인 심상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혓바늘도 흔히 볼 수 있는 구내염이다.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잘 쉬면 낫는 속도도 빠르다. 다만 증상이 심할 때는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말을 할 때 많이 움직이는 위치에 생겼다면 말을 줄이는 것도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잦은 접촉으로 자극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루에 몇 번씩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을 해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원장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5∼10일 정도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면서 연고를 바르거나 궤양이 생긴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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