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본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주변인들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22일 인터넷은 두 톱스타의 '난데없는' 가족사에 관심이 쏠렸다.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대륙도 주목하는 한류스타 김수현과 요즘 방송만 틀면 나오는 외식사업가 A씨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선보인 '프로듀사'까지 '대박'이 나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하는 김수현은 난데없이 '이복동생'의 존재가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그의 이복동생이라는 신인 여가수 김주나가 현재 방송 중인 SBS TV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의 삽입곡을 하나 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김수현에게 이복 동생이 있다는 사실, 둘이 왕래가 없다는 김수현 소속사의 발언 등이 모두 화제를 모았다.  
 
잘잘못을 따질 일도 아니고, 김수현이 무슨 입장을 밝힐 일도 아니지만 온종일 누리꾼들은 김수현의 가족사에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A씨는 아버지 때문에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충남도교육감을 지낸 그의 부친이 골프장에서 알게 된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그의 부친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시시비비가 가려진 것도 아니고 A씨 본인이 연루된 일도 아니지만, 인터넷에서는 이 스캔들이 확대 재생산됐고 A씨의 방송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일부 인터넷지의 보도까지 나왔다.  
 
A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에는 문의가 이어졌지만 제작진은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 곤혹스러워했다.  
 
연예인들이 가족 일로 홍역을 치르는 일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지난해에는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여배우 B씨가 남동생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군대에서 발생한 한 가혹 행위 사건에 그의 남동생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해 개봉한 B씨 주연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것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다. 누리꾼들이 B씨를 거론하며 영화에 누리꾼 평점을 잇따라 낮게 매겼기 때문이다.  
 
또 2012년에는 한창 주가를 날리고 있던 음악감독 C씨가 친언니가 청부살인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의 언니는 후에 무죄판결을 받고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대개 가족과 관련된 스캔들은 연예인이 한창 잘 나갈 때 터진다"며 "한마디로 유명세 때문이고, 새옹지마 아니겠느냐. 잘잘못을 떠나 구설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연예인에게는 치명타"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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