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시 비중 67.4%보다 33.1%포인트 낮아

제주대학교의 낮은 수시 모집 비율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6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비중은 지난해 65.2%에서 67.4%로 2.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제주대 수시모집 비중은 34.3%로 전국 대학과 비교할 때 33.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도입,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지만 오히려 제주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폐지했다.
 
특히 낮은 수시모집 비중을 두고 교사와 학부모 등이 입장을 달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국 대학의 입학전형 흐름에 따라 수시비중을 늘려야 된다는 의견과 수시 비중 확대시 평준화지역 일반고 학생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제주대의 경우 입학사정관 등 인적자원 구축을 위한 투자가 부족하다"며 "수시모집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 제공 및 진로 적성에 맞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및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수시 비중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오는 2017학년도에는 45.9%를 수시로 선발할 것"이라며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지역 특수성 때문에 폐지한 상황으로 국가시책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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