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호고 본대회·U-17 동반 우승에 도전 눈길
청주대성고·강릉문성고·서울경신고 등 4강 안착

23번째 '백록기'의 주인공은 명실공이 '학원 축구의 최강자'이름을 달게 됐다.
 
제23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는 지역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32개 팀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U-17대회 원년 챔프인 경기 용호고가 본 대회와 저학년 대회 동시 석권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23일 강창학A구장에서 진행된 8강 경기에서 'U-17 원년 챔프'가 주축을 이룬 경기 용호고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성공하는 등 '백록기 강호'로 입지를 다졌다. 용호고는 U-17대회에서도 토너먼트 부전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치열한 대결 끝에 가려진 '4강'은 사전 예측을 허락하지 않은 대신 '실력'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는 강팀들로 채워졌다.
 
원년 챔프인 청주대성고가 하남FC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며 4강에 선착, '22년만의 백록기 재탈환'을 가시화했다. 
 
각각 전반기 지역리그 1위팀이 맞붙었던 대전유성생명과학고(충청리그)와 강원강릉문성고(강원리그)간 대결은 '감자 바위'뚝심으로 무장한 강릉문성고의 역전승으로 정리됐다.
 
서울 경신고는 경기고양고를 맞아 전반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갔지만 후반 10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로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쥐며 역대 3번째 4강과 더불어 이번 대회 서울 지역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같은 날 걸매B구장에서 진행된 U-17대회 12강은 본 대회 설욕전에 나선 저학년 선수들의 투지로 불탔다. 용호고를 제외한 7팀 모두 본 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U-17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24일 역시 걸매B구장에서 진행되는 8강전에서는 경기 용호고-경기 이천제일고, 전북 군산제일고-경기 광동고, 경기 통진고-대구공고, 전남 순천고-경기 청운고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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