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12강전서 각가 승리…오늘 8강전 돌입
대구공고 2-0으로 끌려가다 후반 기사회생
광동고 조직력 승리…청운고 '기권승' 행운

이천제일고와 광동고, 대구공고, 청운고가 제2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 U-17(저학년)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지난 제7회 백록기대회(1999년) 준우승팀 경기 이천제일고는 23일 걸매B구장에서 열린 U-17대회 12강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내세워 경기 하남축구클럽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12강전도 이천제일고 최병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예선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최병현은 경기시작 10분만에 중앙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하남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천제일고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며 후반 2분 김민규의 헤딩 추가골과 후반 28분 이아성, 후반 33분 강민승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예선전에서 전남 목포공고와 경기 능곡고를 각각 3골차로 따돌리고 12강에 오른 서울 중경고는 8강 문턱에서 경기 광동고의 조직력에 고배를 마셨다.
 
광동고는 초반부터 중경고와 주도권 싸움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골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득점을 내지 못했다. 공격의 실마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풀려나갔다. 동료의 패널티킥이 골키퍼에 한 번 막혔지만 이재원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기다리던 선취골을 터트렸다.
 
광동고는 10여분후 터진 이승호의 동점골로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경기종료 3분전 정은석이 극적인 추가골을 넣으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공고도 서울 한양공고에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8강에 합류했다.
 
대구공고는 전반 10분과 17분 한양공고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후반전 초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6분 임민혁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23분 김민성과 정용훈이 동점골과 역전골에 각각 성공,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경신고와의 12강전을 준비하던 청운고에게는 뜻밖의 행운이 따랐다. 본대회 8강전에도 진출한 경신고가 U-17 경기를 기권하면서 청운고가 8강에 오르게 됐다.
 
이들 4팀은 지난 예선 1~2차전에서 각조 1위에 올라 8강에 선착한 용호고, 군산제일고, 통진고, 순천고와 24일 걸매B구장에서 4강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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