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마지막 격리자 27일 해제"
지난 5월 20일 3명 발생한 지 68일 만

오는 27일에는 우리나라에 단 1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메르스 환자(남·68)가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3명의 격리자가 발생한 지 68일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마지막으로 남은 1명의 메르스 자가 격리자가 오는 27일 0시를 기해 해제된다고 24일 밝혔다.
 
메르스 격리자는 지난 5월 20일 3명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120명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6월 2일에는 1364명으로 1000명을 넘었고, 6일과 9일 각각 2000명과 3000명 이상 발생했다. 같은 달 17일 672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7월 4일 1000명 밑으로 감소한 이래 증감을 반복하다가 17일에는 100명 밑으로 감소했다.
 
격리 해제자는 5월 30일 6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24일 현재 1만6692명이다. 오는 27일 1명뿐인 격리자가 해제되면 격리 경험자는 총 1만6693명으로 최종 집계될 전망이다.
 
메르스 확진자가 19일째 발생하지 않고 1명 남은 격리자도 27일 해제되는 만큼 종식 선언은 임박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음 주에 자체적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공식 종식일은 그대로 적용하되, 국내 추가 확진 위험이 없기 때문에 양해를 얻어 1차 성격으로 먼저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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