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창학A구장 제23회 백록기 준결승 1경기서
리그1위간 자존심 대결 원년챔프 청주대성고 눌러

극적이었다. 경기 종료를 단 ‘1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터진 ‘결정적 한 방’이 강원 강릉문성고를 두 번째 결승 무대로 올려놨다.

24일 강창학 A구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강릉문성고는 원년 챔프 청주 대성고를 0-1로 누르고 백록기 탈환을 정조준 했다.

두 팀간 대결은 공식적으로는 준결승이었지만 백록기 우승 경험(1회.17회)에 보태 현재 전반기 리그 1위(충청리그.강원리그) 자존심을 건 장외 대결로 불꽃이 튀었다.

청주 대성고의 짜임새와 강릉문성고의 집중력은 좀처럼 골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팽팽했던 힘의 균형은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준비할 즈음 깨졌다. 여름을 확인하는 뜨거운 그라운드 위 팽팽한 공방으로 양 팀 모두 골에 대한 목마름으로 갈증이 최고조에 달할 즈음 강릉문성고 9번 김정연의 발 끝이 청주대성고의 골문을 흔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추가 시간 ‘1분’. 청주대성고 선수들은 태어나 가장 빠른 60초 동안 폭풍 공격을 펼쳤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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