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고 26일 강창학A구장서 열린 결승전서 광동고에 1대0 승리
양팀 치열한 공방전 골찬스 만들지 못하다 자책골로 승부 결정

방패와 창의 대결로 성사된 제23회 백록기 축구대회 U-17 결승전에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한 순천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순천고는 U-17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경기마다 1실점만 허용하며 철통수비로 결승전에 올랐다. 반대로 광동고는 예선부터 본선경기까지 경기당 2.2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축구로 우승기를 노리게 됐다.

순천고와 광동고는 경기에 돌입하자마자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광동고가 거센 공격으로 순천골를 밀어붙인 반면 순천고는 틈틈이 역습을 노리며 골찬스를 만드는 방향으로 경기양상을 흘렀다.

순천고는 역습으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두차례 만들었지만 실축과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후반 4분 광동고 역시 순천고 공격을 차단해 역습을 펼치다 순천고 중앙에서 강동혁이 파울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순천고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광동고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순천고 역시 결정적인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0-0이 계속 이어졌다.

양팀이 연장전을 준비하던 후반 40분 순천고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동료에게 크로스를 했고, 페널티지역내에서 양팀이 혼전을 벌이다 광동고 수비수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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