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제주출장소 상반기 172건 처리
보험해약·채권추심·금리 조정 등 태반

보험해약.채권추심.대출금리 조정요청 등 이른바 '불황형 금융민원'크게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 제주사무소(소장 류국현)의 올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경기 양극화 등으로 서민 살림이 퍽퍽해진 사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올 상반기 금감원 제주사무소가 처리한 금융민원은 총 1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9건에 비해 17건 줄었다.

전체 금융민원 10건 중 6건은 '보험 관련'으로 파악됐다. 보험 민원(104건.60.5%)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나 늘었다. 보험 민원은 상반기를 기준으로 2013년 50건이던 것이 지난해 92건으로 늘었고 올해 다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이 35건으로 전체의 33.6%를 차지했으며, 보험금 산정·지급 19건(18.3%), 보험계약 성립 및 실효(8건·7.7%),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5건(4.8%)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비은행(신협·신용카드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신용정보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41건(23.8%) △은행 25건(14.5%) 순으로 금융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이중 담보·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등 여신 관련 민원이 24건(36.4%)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신용카드 관련이 22건으로 파악되는 등 금리 변동이나 추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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