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전북대·충남대 등과Ⅰ유형 포함돼
최근 정부 공모 연이은 실패로 역점 추진

제주대학교가 정부 공모사업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대응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국립대 역할·기능 정립과 대학운영체제 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시행계획을 발표, 모두 4개의 유형에서 16개 대학을 선정해 총 8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과 함께Ⅰ유형(거점국립대학)에 포함됐다. 모두 9곳의 거점국립대학 중 3~4개교만 사업에 선정돼 평균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특히 사업 미선정 대학은 대학혁신에 대한 관심과 자체 예산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최근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연이어 탈락한 제주대로서는 이번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 내부에서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는 오는 31일까지 사업계획서 작성·제출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서면평가를 비롯해 경상북도 문경에서 대면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대학 내 모든 부서가 사업계획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며 "사업선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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