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3일 기자간담회
지난해보다 참가인원 증가 등 내실 기해

▲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대표성을 지닌 '제주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왕승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위원장. 이소진 기자
'성년'의 문턱을 넘은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대표성을 지닌 '제주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는 3일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적 정체성을 강화해 지역주민과 관악인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5년 시작된 1회 관악제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를 그대로 사용, 2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한 축제로 도민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관악제는 메르스 사태 여파로 인해 중국·대만의 7개팀의 참가가 취소됐지만, 오히려 개인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증가, 내실을 기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관악제는 행사 처음으로 서귀포에서 개막된다. 산남 지역의 공연 비중을 높여 서귀포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왕승 위원장은 "그동안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축제의 내실을 강화해 '제주형 축제'의 장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동안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을 배출해냈다는 자긍심이 있다"며 "관악에 대해서는 제주와 같은 유형의 축제가 드물다. 도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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