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30일로 평년대비 2일 짧아…강수량은 163% 증가

제주지역 장마기간이 끝난 가운데 올해 짧은 기간에 많은 강수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평년보다 4~5일 가량 늦은 지난 6월24일 시작해 7월23일 내린 비를 끝으로 종료됐다. 

올해 장마가 늦은 것은 5월 말부터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정체됐기 때문이다.

이후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장마가 시작됐지만 그 기간은 30일로 평년 32일(6월19~20일부터 7월20~21일까지)보다 2일 짧았다. 강수일수도 13.5일로 평년 18.3일보다 5일 가량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장마기간 평균강수량은 518.8㎜로 평년강수량 398.6㎜ 대비 163% 많았다.

기상청은 8월초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역은 13일까지 비날씨 없이 낮최고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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