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력공급 체계가 전량 풍력발전으로 공급되는 시대를 맞았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라도 풍력발전기가 보수 정비된 이후 풍력발전기로만 전력을 전량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마라도에는 그동안 에너지 시범 보급사업으로 풍력발전기가 시설됐으나 그간 수시 고장으로 풍력발전기 가동이 중단되는등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최근 시공업체인 한국화이바에서 발전기 시스템을 교체, 종전 발전가능 용량 44kW의 45%인 20kW만 풍력발전기로 생산되던 전력이 89%인 39kW까지 생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낮에는 디젤발전기에 의존, 전력을 공급해왔으나 지난 18일 이후 풍속 9m/s이상이면 디젤발전기 가동없이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

풍력발전기만으로도 마라도지역에 원하는 전력량이 공급되는 시대를 맞았다는 얘기다.

남군의 관계자는 이제서야 무공해, 저비용을 지향한 풍력발전기 시범 보급사업이 빛을 보는 것같다 고 말했다.

한편 마라도에는 현재 디젤발전기 60kW 2대, 태양광발전기 30kW 1대, 풍력발전기 44kW 1대가 가동되고 있다. 이중 디젤발전기는 가동되지 않고 있고 태양광 발전기는 낮에 생산되는 전력을 충전한 후 야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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