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화재단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작은 콘서트'
교래휴양림 문화예술 활동…가치·보존성 강조

제주의 생명의 근간 '곶자왈'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무대가 마련됐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8일부터 9월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마다 교래자연휴양림 야외음악당에서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곶자왈 작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곶자왈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진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그동안 '곶자왈 한평 사기' 등의 곶자왈공유화 운동을 벌인 바 있다.

더불어 도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천혜의 자연이 주는 소중한 가치를 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밖에도 곶자왈 영상소개, 시낭송과 해설 등을 열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콘서트는 포크가수가 대거 초청됐다. 1981년 '흩어진 마음'으로 데뷔한 강은철이 8일 무대에 올라 '삼포로 가는길' '언덕에 올라' '바빌론강' 등을 들려준다.

국내 유일한 '블루그래스 피들러' 연주 컨트리뮤지션으로 알려진 이탁호는 15일과 9월5일 공연한다. 

'그대 그리고 나' '여인' '아직 못 다한 사랑'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7080가수 '소리새'는 22일, '긴 머리 소녀' '눈이 큰 아이'를 부른 '둘 다섯'은 29일 각각 무대에 오른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은 생명의 숲, 아득한 날부터 제주인의 삶을 지키고 보듬어 온 생명의 둥지"라며 "최근 온갖 개발의 굉음 속에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절박하면서 의미있는 몸짓에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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