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당분간 30도 이상 폭염 지속후 11~13일 사이 강우 전망

지난달 22일부터 3주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주 북부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며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3도, 서귀포시는 30도까지 올라갔다. 올들어 도내 온열질환자 수도 31명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10일까지 이어져 제주와 서귀포 31도 등 30도에서 3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무더위는 11일 남서쪽에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특히 비 소식이 예보돼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서귀포시 대정읍 등에서의 '초기 가뭄'도 일부 해갈이 기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는 11일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내리기 시작해 1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도 29도에서 30도로 다소 낮아지겠다.

한편 제주 해상에는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으로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10일까지 남부와 동부 및 서부해안가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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