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평공업단지 곳곳이 쓰레기와 폐기물 등으로 야적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가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

땅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곳이면 어김없이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주인인 듯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일부 사업장은 미신고 영업까지 일삼고 있는 등 말 그대로 무법천지다.

서귀포시는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토평동 일대 21만7000㎡에 대해 토평공업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이 곳에는 현재 32개업체가 단지내에서 영업중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토평공업단지 조성이후 주변 환경정비에 무관심으로 대응하면서 공업단지 곳곳이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22일 현장확인결과 폐차들이 도로를 점거한 채 방치돼 있는가 하면 공한지 곳곳에 쓰레기들이 무단 투기돼 있는 상태다.

특히 시 소유로 돼 있는 근린공원 조성부지에도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수개월째 야적돼 있으나 이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시는 일부 사업장이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규모를 확장해 영업중인데도 단속을 전혀 하지 않는 등 단지 관리에 아예 손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단지내 도로와 공한지, 심지어 개인 소유 토지까지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덮고 있는 실정이어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확인 후 불법영업과 무단 투기 등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