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44편 등 수록

㈔제주작가회의는 최근 「계간 제주작가」 2015년 여름호(제49호)를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회원들의 시 29편, 시조 10편, 단편소설 1편, 청소년소설 1편, 연재동화 1편, 제주어산문 1편, 영화담론 1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담겨져 있다.
 
특히 문학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한진오 풍물굿패 신나락 대표의 '주술과 예술, 대륙과 해양을 품은 섬으로서의 제주문화의 가치'를 비롯해 김동현 제주대 강사의 '제주 원도심을 해석하는 문학지리학적 상상력', 김진철 작가의 '소통을 위한 문학의 변화' 등의 특집편을 실어 문학을 통한 새로운 소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 생활을 제주어로 표현한 제주어 산문 연속기획에 강봉수의 '게역도 밥이여'가 실렸으며, 도내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작성한 기행문 '길 따라 떠나는 김광렬의 제주기행'에서는 행원리와 한동리 등 동부 지역을 다뤘다.
 
강정 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하면서 흘러가 버린 시간 속 사건들을 육성으로 기록한 고영진 시인의 '구럼비는 살아있다' 여섯번째 이야기도 게재됐다.
 
강봉수 시인은 책머리를 통해 "오늘날의 문학은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작가라는 사람들만이 문학작품을 쓰고 읽는 시대가 돼버린 현실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시대를 외면하고 독자를 인식하지 않는다면 문학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름호는 앞으로 문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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