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복 팀장·박성복 교수「탐라문화」게재 논문 통해 주장

도내 미디어 이용자의 이용특성에 따른 연구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용복 제주대 언론미디어팀장과 박성복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출간된  「탐라문화」 제49호에 수록된 '제주지역 다매체 이용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미디어 장르 이용행태 연구'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제주지역 미디어 이용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했다.

정 팀장과 박 교수는 "지역일간지의 경우 중장년층의 결혼, 부음, 알림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제주특유의 '궨당' 문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반면 대학생들의 열독량은 낮은 수치를 보여 신문읽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일간지 이용에 있어서 소득수준과 출신지역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20대를 대표하는 대학생과 5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미디어 이용 격차 심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 사회에서 정보 및 지식 격차의 발생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를 만들어낼 여지가 있다"며 "세대 간 격차로 인한 소통단절이 지역사회로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논문집에는 모두 11편의 논문이 수록됐으며 특집논문으로 '제국의 폴력과 저항의 연대'를 주제로 한 논문 6편이 게재됐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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