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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세계 경제…신흥국서 자금 이탈 러시한국경제, 대외 의존도 높아 부정적 영향 불가피
제민일보
입력 2015-08-19 (수) 19:03:55 | 승인 2015-08-19 (수) 19:04:54 | 최종수정 2015-08-26 (수) 11:15:08
   
 
     
 
세계 경제가 끝없는 경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지만 선진국들은 0%대 성장을 보이며 주춤했고 신흥국들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3%에 불과해 유럽 재정위기국과 비교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 그리스 거리의 노숙인 모습  
 
 
◇ 빛바랜 선진국의 영광…유럽·일본 경제 '제자리걸음'
 
선진국의 대표주자였던 유럽과 일본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요국들은 올해 2분기에 0%대의 성장을 보였고 경제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에 그쳤고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0.2%에 머물렀다. 
 
유럽 내 경제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도 2분기에 0.4%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국은 0.65%의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850억 유로(약 110조4천억원)규모의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받은 그리스의 2분기 성장률은 0.8%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0.3%로 추산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막강했던 유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이 줄줄이 무너진 이후로 성장 동력을 잃다시피 했다. 
 
여기에 올해 초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으로부터 막대한 채무를 지고 있던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유럽 경제도 흔들렸다. 
 
그리스의 채무 상환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렉시트'(Grexit) 논쟁이 불붙었고 유로존이 아예 무너지고 유로화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한 때 세계 2위의 경제공룡으로 불리던 일본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4%로 지난해 3분기 이래로 처음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화 가치를 낮추는 '엔저' 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지만 수출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할 정도로 부진했다.
 
19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무역수지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2천681억엔(약 2조5천593억원)의 무역적자를 냈다. 
 
여기에 엔저로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오르고 소비세율까지 인상되면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에서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의 2분기 성장률은 -4.00%를 나타내기도 했다. 
 
◇ 더 불안한 신흥국 경제…'세계의 엔진' 중국 멈추나
 
선진국의 경기 침체 못지않게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신흥국들의 위태위태한 경제 상황이다. 
 
   
 
  ▲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지만 선진국들은 0%대 성장을 보이며 주춤했고 신흥국들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그간 원유 산업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오던 러시아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1.29%를 기록해 경제 상황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 따지면 성장률은 -4.6%로 6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과 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추락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EU가 가하는 서방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목을 한층 조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국은 무려 -6.44%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대만과 홍콩도 2% 미만의 낮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들은 모두 중국발 경기 둔화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2분기에 1.7%(전기대비)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7% 성장을 지켰지만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통계 조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증시가 폭락했고 18일에도 6% 이상 증시가 떨어져 세계 증시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세계 환율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모건스탠리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팀장은 증시의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중국에 의한 세계 경기침체가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샤르마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시작된 회복세가 7년째로 접어들면서 침체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흥국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 중국의 도시 노동자들  
 
 
투자은행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최근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의 순자본 유출 규모가 9천402억달러(약 1천111조원)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개월에 걸쳐 순유출된 4천800억달러(567조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한국 경제는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0.3% 성장해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같은 기간 유로 재정위기국의 성장률보다도 낮았다.
 
스페인의 2분기 성장률은 1%로 한국의 3배 수준이었고 디폴트 위기에 내몰렸던 그리스도 0.8%, 포르투갈은 0.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만 0.2%로 한국보다 소폭 낮았다.
 
외부에서는 중국발 경제 불안이 밀려오고 엔저 영향으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입었다. 
 
내부적으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유행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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