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학본부-교수회 직선제 학칙 개정 합의안 도출
거점대교수회 총회 오늘 제주대서 부산대로 옮겨 진행

▲ 20일 제주대 교정에 제주대 교수회가 교육부의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 방침에 반발해 투신 자살한 부산대 교수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김동일 기자
최근 총장 직선제 폐지 철회를 촉구하며 교수가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부산대학교가 직선제로 학칙을 개정하는 합의안을 도출, 다른 국공립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 대학본부와 부산대교수회비상대책위원회는 총장 선거 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학칙을 개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합의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대학 교무회의에서 최종 통과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국립대 총장 간선제 입장을 고수해왔던 교육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도 부산대 총장 직선제 선출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는 당초 오늘 제주대에서 열기로 했던 총회를 부산대로 옮겨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 수렴을 비롯해 총장 간선제 폐지 동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예정된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대교수회는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하며 투신한 부산대 교수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학내에 내걸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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