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병무청이 지난 21일 예비군들에게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보내면서 있지도 않은 '전시대비통지서'를 보냈다는 문자를 전송했다가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도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부산병무청은 21일 부산지역 예비군 1천600여 명에게 이메일로 전쟁이 났을 때 달려가야 하는 부대 위치 등을 알려주는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한 달에 1∼2번씩 보내는 통상적인 문서다.  
 
그러나 부산병무청은 해당 예비군들에게 '전시대비통지서'를 확인하라 며 ID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때문에 당일 병무청 등에 확인을 요구하는 예비군들의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병무청은 곧바로 예비군들에게 정정 문자를 다시 보냈고, 국방부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공개했다.
 
부산병무청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병력동원소집통지서'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문서 명칭을 바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혼란을 일으켜 유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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