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강수량 171㎜ 등 기록…태풍 특보는 유지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빠르게 북상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새벽까지 제주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초속) 제주 18.6m, 고산 21.3m, 서귀포 17.4m, 성산 16.7m, 윗세오름 19.3m, 가파도 24.1m 등 강한 바람이 불었다.

또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39.8㎜, 서귀포 33.7㎜, 성산 46.3㎜, 고산 6.0㎜, 윗세오름 171.0㎜, 진달래밭 172.5㎜, 아라 97.0㎜, 남원 52.0㎜, 표선 50.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전 7시 현재는 빗줄기가 약해지고 바람도 잦아들고 있다.
 
제주도산간과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태풍경보가, 그 외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여전히 발효중이지만 낮까지 비가 점차 그치며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어 태풍은 27일 새벽 북한 청진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번 태풍 피해가 예상보다 적은 데 대해 "당초 예상경로보다 동쪽으로 비켜가며 일본 큐슈에 일부 상륙, 세력이 약화됐다"며 "동해에서 불어오는 북동풍과 포항 등 남부지역 육상이 태풍 바람을 막아준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큰 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비상근무체제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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